이번에 언어의 온도라는 책을 선물하려고 합니다 근데 책이 특이하게 첫 표지를 넘기면 아무것도 써있지 않은 보라색 페이지가 두장이 있고 그 다음은 흰색 바탕에 오른쪽 위에 제목이 써있는 페이지가 있고 그 뒷면에는 작가의 일러두기 페이지가 있으며 그 옆 페이지에는 언어의 온도 예전 버전의 표지가 그려져있습니다. 그 뒤 페이지에는 또 아무것도 없는 흰색이구요.짧게 메시지를 써서 전하려 처음이라 어디에 써야할지 잘 모르겠네요. 보라색 페이지에 하얀색으로 쓸까도 고민해봤는데 어쩌죠.참고로 언어의 온도 170만부 기념 에디션입니다

아 그 하얀색으로 나온 버전 말씀하시는군요.

저도 책을 여러 번 선물하기도 했고, 선물하는 마음을 담아 글을 적어 보내기도 해봤습니다.

질문자님도 한때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것을 보니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.

저같은 경우는 거의 대부분 책 겉표지를 넘기고 오른쪽 장에 적었는데요. 가끔 책을 다 읽고 봐줬으면 할때는 책 맨 뒤에 적기도 했습니다.

무슨 이야기를 할지에 따라 맨 앞 혹은 맨 뒤를 선택했는데요. 질문자님 같은 경우는 책을 선물하면서 좋은 기억도 남겨주고 싶어 글을 함께 적어보내고 싶어하시는것 같은데요. 혹시 바로바로 넘기는 스타일이라 내 글을 눈치채지 못하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, 또 이것저것 있는 페이지에 글을 적었다가 책을 훼손했다고 싫어하면 어쩌지 싶기도 할겁니다.

그런데 선물이라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지요. 책에 글을 따로 적어서 줄 만큼 친하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 마음이 전해져서 오히려 더 유니크해지지 않을까요? 어디에 적든 그곳에는 질문자님의 마음이 담길테니까요.